[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와 수철리에 걸쳐 있는 산.

[개설]

제2연화봉(第二蓮花峰)[1,357m]은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수철리와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 사이에 있는 봉우리이다.

[명칭 유래]

‘연화봉(蓮花峰)’이라는 명칭은 전국 산지에서 종종 확인되는 이름으로, 이와 같은 이름은 산의 생김새가 연꽃처럼 생겼다 하여 유래한 경우가 많다. 소백산 연화봉의 경우 『재향지(梓鄕誌)』에 희방용추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희방사(喜方寺) 아래에 있다. 연화봉 아래에서 발원한다. 골짜기가 문처럼 좁고 바위 낭떠러지가 깎아지른 듯하다. 내리쏟는 물줄기가 수십여 길은 된다. 그 아래 깊은 못을 이루어 ‘용추’라고 불렀는데, 가뭄을 만나 비가 내리기를 빌면 감응이 많았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연화봉을 확인할 수 있다.

[자연환경]

제2연화봉은 소백산 최고봉인 비로봉[1,439.5m]에서 남서쪽으로 약 5㎞ 이어지는 능선에 발달한 봉우리이다. 제2연화봉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죽령[689m]이 나오며 죽령탐방지원센터가 있다. 제2연화봉을 기준으로 북서 및 남북 방향의 능선을 기준으로 왼편은 충청북도 단양군이고, 오른편은 영주시가 된다.

제2연화봉의 남동쪽으로 펼쳐지는 골짜기를 따라 희방계곡이 발달해 있으며, 이 계곡을 따라 희방폭포, 희방사 등이 있다. 희방계곡을 흐르는 하천은 풍기읍 수철리로 빠져나와 남원천으로 합류한다. 제2연화봉 일대의 기반암은 주로 선캄브리아기의 흑운모 화강암질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능선을 따라 북동-남서 방향으로 지질 분포가 이어진다. 한편 제2연화봉 남동쪽의 희방계곡 일대에서는 기반암이 선캄브리아기의 미그마타이트질 편마암으로 변화한다.

[현황]

제2연화봉으로 향하는 주요 등산로는 죽령 코스와 희방사 코스가 있다. 죽령 코스는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와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 사이의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여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제2연화봉에 도달할 수 있다. 희방사 코스는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의 희방사역에서 마을 길을 따라 북쪽으로 걷다 보면 등산로 초입이 나타난다. 이 등산로는 희방계곡을 따라 이어지며 희방폭포, 희방사 등 볼거리가 펼쳐진다.

제2연화봉과 제1연화봉 사이의 연화봉에는 소백산천문대가 있다. 이 천문대는 1978년 9월에 준공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60㎜ 반사 망원경과 태양 관측 망원경 등 다양한 관측 기기들이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