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청구리 소수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시대 명종의 친필 현판.

[개설]

명종어필‘소수서원’현판(明宗御筆紹修書院懸板)은 1550년(명종 5)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이 소수서원(紹修書院)으로 사액 될 때 받은 현판으로 명종이 직접 썼다. 원래 영주 소수서원 강학당 내부에 걸려 있었으며, 현재 진본은 소수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명종어필‘소수서원’현판은 2001년 11월 1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30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명종어필‘소수서원’현판의 크기는 가로 130㎝, 세로 60㎝, 두께 6㎝로 검은 바탕에 양각한 글씨에 금칠하고 테두리는 화려하게 장식되었다. 명종어필‘소수서원’현판 좌측면에는 가정 29년(1550) 4월에 현판을 내렸다는 간기가 적혀 있다. 오른쪽 위에는 ‘명종의 어필’이라는 글이 적혀있다. 명종어필‘소수서원’현판의 테두리는 청색 바탕에 연화문을 새겨 넣었다.

[특징]

명종어필‘소수서원’현판은 이황(李滉)의 건의로 백운동서원이 소수서원으로 사액 될 때 내려진 명종의 친필 현판이다. ‘소수(紹修)’라는 명칭은 당시 대제학 신광한(申光漢)이 왕명을 받고 백운동서원의 사액 명칭을 정할 때, 이미 무너진 교학(敎學)을 “다시 이어 닦게 하라”라는 뜻으로 지은 것이다.

[의의와 평가]

명종어필‘소수서원’현판은 우리나라 서원의 효시이자 최초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의 현판으로 왕의 친필로 쓰였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