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에 속하는 법정면.

[개설]

일반적으로 면은 법정면이며, 시군에 딸린 지방행정 구역 단위로서, 농촌 지역을 주로 한 구역이다. 면은 몇 개의 리(里)로 이루어져 있다. 보령시에도 1개 읍 및 5개 동 외에 10개 면이 있는데, 청라면(靑蘿面)은 그중 한 면이다. 청라면의 지리적 특성은 명칭 유래, 형성 및 변천, 자연환경, 현황 등의 측면에서 파악할 수 있다.

[명칭 유래]

‘청라’라는 지명은 일대의 청소산(靑巢山)에 칡과 담쟁이[댕댕이]가 많아 청소산의 ‘청’과 댕댕이 ‘라(蘿)’ 자를 결합한 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본래 보령군 지역으로 청라면은 32개 동리를 관할하다가 1914년 군면(郡面) 폐합에 따라 오삼전면(五三田面)의 24개 동리를 합병하여 향천(香泉)·의평(蟻坪)·나원(蘿院)·소양(昭陽)·내현(內峴)·장산(長山)·옥계(玉溪)·황룡(黃龍)·장현(長峴)·신산(新山)·음현(奄峴) 등의 11개 리로 개편하였다. 1995년에 보령군과 대천시가 통합되어 보령시가 출범하면서 보령시 청라면으로 그 소속과 명칭이 변경되었다.

[자연환경]

청라면은 미산면·성주면 및 웅천읍과 같이 높은 산지가 많고 험하다. 면은 북동부[장현리·신산리 일부]와 청천저수지[장산리·향천리 일부]를 제외하면 둘레가 높이 350~780여m의 비교적 높은 산지들을 중심으로 한 연속적 산지로 둘러싸여 있고, 이러한 연속적 산지는 그 폭도 매우 넓고, 내부에도 높은 산지들이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산악 지역과 같은 느낌을 준다. 북부는 보령시에서 높이가 가장 높은 오서산(烏棲山)[789.9m]을 중심으로 동부는 백월산(白月山)[575.6m]을 중심으로, 그리고 남동부는 성주산(聖住山)[676.7m], 문봉산(文奉山)[632.3m], 성태산(星台山)[632.0m], 장군봉[582.6m]을 중심으로 산지를 각각 형성하고 있다.

남부는 성주산(聖住山)[510.5m]을 중심으로 높은 산지를, 서부는 진당산(鎭堂山)[350.4m] 및 봉황산(鳳凰山)[259.3m]을 중심으로 각각 산지 및 구릉성 산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산지들은 연속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또한, 내부에도 높이 100~200m의 구릉성 산지들이 입지해 있어서 면 전체가 산악 지역처럼 보인다.

청라면 내에는 구릉성 산지 및 산지 사이에 형성된 크고 작은 곡저지가 몇 곳 있는데, 규모가 어느 정도 큰 것들은 북동부[황룡리 남부, 장현리 남부, 신사리 북부 등지], 남서부[내현리 동부, 나원리 북서부, 의평리 북부, 소암리 남부 등지], 남부[향천리 북서부 등지] 및 동부[장산리 동부]에 있다. 이러한 곡저지는 대부분 충적지로 변해 있다.

구릉지 사면 및 사면과 곡저지[충적지] 사이의 골에는 자연마을이 입지해 있다. 자연마을은 골 외에도 경사 변환선이나 충적지 중에서 상대적으로 높이가 주변보다 높은 부분에 입지하고 있다. 자연마을의 입지가 골을 벗어나서 경사 변환선이나 충적지에서 상대적으로 높이가 주변보다 높은 곳에 입지하는 것은 골에 마을 입지가 완료되어 차선의 입지인 경사 변환선에 입지하고, 경사 변환선의 마을 입지도 완료되면 최종 입지인 충적지에 입지하기 때문이다.

충적지는 대부분 논으로 개발되어 논농사가 이루어지고 있고, 충적지 내에서 높이가 상대적으로 높은 곳에서는 밭농사가 매우 국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구릉성 산지 및 산지의 완사면은 밭이나 과수원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그 빈도가 높지는 않다. 리가 대체로 산지이거나 구릉성 산지인 관계로 곡저지의 충적지에 자연 하천의 유입이 거의 없다. 따라서 충적지 또는 완사면에서의 농업 활동을 위해서는 저수지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리에는 보령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청천저수지(靑川貯水池)가 남서부에 축조되어 있고, 이 밖에도 옥계저수지(玉溪貯水池), 황룡지(黃龍池), 장현저수지(長峴貯水池), 당내지, 월티저수지, 의평저수지(蟻坪貯水池) 등이 축조되어 있다.

[현황]

청라면은 보령시의 중동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동쪽은 충청남도 청양군 화성면·남양면에, 서쪽은 보령시 주포면·주교천·죽정동·화산동에, 남쪽은 보령시 성주면과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그리고 북쪽은 청소면과 청양군 장곡면에 각각 접하고 있다. 면적은 2022년 4월 기준으로 69.92㎢이다. 청라면 행정복지센터는 청라면 원모루길 223[나원리 926-1, 927-4, 928-7]에 있다. 나원1리 일대에는 행정복지센터 외에 농협지소, 파출소, 예비군 중대, 초등학교, 학원, 보건소, 의원, 약국, 주유소, 버스정류소, 슈퍼마켓, 음식점, 주점 및 각종 농촌 서비스 시설이 입지해 있는 중심지 가촌이 형성되어 있다. 행정구역은 법정리 11개와 행정리 21개로 구성되어 있다. 가구와 인구의 분포를 보면, 2022년 11월 30일 기준 2,052가구 총 3,713명으로 남자 1,867명, 여자 1,846명이다.

국도 제36호선이 면의 남부를 북동-남서 방향으로 지나고 있으며, 북동부에서는 충청남도 청양군 화성면으로, 남서부에서는 보령시 화산동으로 각각 유입되고 있다. 국도 제36호선은 나원리의 면 중심지 가촌 일대를 지난다. 지방도 제609호선 및 지방도 제610호선은 면의 중부와 북부에 개설되어 있는데, 지방도 제609호선은 나원리의 면 중심지 가촌에서 시작되어 면의 북부를 거쳐 청양군 화성면으로 유입되고, 지방도 제610호선은 청라면의 북부를 지나면서 보령시 청소면과 충청남도 청양군 화성면으로 각각 유입되고 있다. 시도는 청라면의 서부와 남부에 국지적으로 개설되어 있으면서 국도 제36호선과 지방도 제610호선에 연결되어 있다. 청라면 중서부에서 지방도 제610호선에 연결된 시도는 남부에서 죽정동으로 유입되어 대천 시가지에 연결된다.

청라면의 주요 시설로는 나원리에 청라초등학교, 청라면 행정복지센터 및 월티저수지, 내현리에 청보초등학교, 옥계리에 옥계저수지 및 옥계초등학교, 음현리에 당내지[저수지], 의평리에 청라중학교 및 의평저수지, 장산리에 보령시립노인전문병원, 화암서원 및 청천저수지, 장현리에 오서산자연휴양림, 명대저수지 및 장현저수지, 황룡리에 황룡지[저수지] 등이 있다. 사찰로는 옥계리에 관음사, 의평리에 천수암, 장산리에 운수암, 황룡리에 황룡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