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0650 |
---|---|
한자 | 城郭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
집필자 | 박재용 |
[정의]
충청남도 천안 지역에 있는 침입이나 재해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기 위한 인위적 시설.
[개설]
성(城)이란 보통 성벽을 말하는 것이지만, 그 의미는 매우 넓다. 처음에는 흙을 파서 도랑을 만들거나 흙으로 쌓았으나 사람들의 지혜가 발달하면서 나무로 만든 목책(木柵)과 돌로 쌓은 석축(石築), 벽돌로 쌓은 전축(塼築)도 생겼다.
전형적인 성곽은 네모꼴로 쌓은 성과 다시 그 바깥에 네모꼴로 쌓은 곽(郭)으로 구성되어 이중의 벽으로 이루어진다. 안쪽의 것을 성, 또는 내성이라 하고, 바깥쪽의 것을 곽 혹은 외성이라고 한다.
[천안의 성곽]
천안 지역의 산성은 위치 및 입지, 축조 형태, 해발 고도, 둘레[규모]로 보았을 때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현재 천안 지역 시가지와 풍세면 일대를 중심으로 하여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백석동 토성, 월봉산성, 일봉산성, 봉서산성, 청담동산성, 두남리 산성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유적은 모두 해발 150m 내외의 낮은 구릉 사면의 정상부를 따라 축조된 테뫼식 산성으로 둘레는 350m 규모의 청당동 산성을 제외하고 모두 200~250m 내에 포함된다. 발굴조사를 통해 순수 판축성으로 밝혀진 백석동 토성을 제외하고 대부분 토석 혼축성이다. 천안 지역 산성들은 낮은 구릉에 작은 규모로 축조되어 소규모 군대가 주둔한 보루 성격으로 추정된다.
둘째, 천안 동부 지역에 해당하는 곳으로 동면·병천면·성남면 일대에 위치하고 있는 화계리 토성, 동성산성, 세성산성, 서림산성 등 4개소를 들 수 있다. 이 산성들은 해발 200~250m 일대의 낮은 야산 정상부에 축조되었으며 테뫼식으로 둘레는 250m의 세성산성을 제외하면 모두 450~600m 범위 내로 비교적 중규모에 속한다. 낮은 야산 정상부에 축조된 중규모의 산성으로 백제 시기에 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셋째, 천안 지역을 동-서로 구분하고 있는 차령산맥의 높은 산줄기[해발 500~700m]의 정상부에 축조된 성곽들이다. 위례산성, 성거산성, 흑성산성 등은 북에서 남으로 각각 산줄기를 따라 위례산-성거산-흑성산 등 해발 500m의 산 정상에 축조되었으며, 둘레는 성거산성과 흑성산성이 500m 내외, 위례산성은 950m에 이른다. 모두 산 정상을 둘러싼 테뫼식 석축성이다. 이 산성들은 입지에서 볼 때 서북쪽으로는 안성평야 및 아산만 일대가 있고 서남쪽으로는 천안 일대 곡교천 유역이 있어 전망이 매우 좋다.
이렇듯이 천안 지역의 산성은 지역적으로 크게 천안 지역 시가지, 천안 동부 지역, 그리고 차령산맥의 높은 산줄기의 정상부에 축조된 성곽들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