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1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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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宗敎 |
분야 | 종교/신종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양광철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흥 종교.
[개설]
신흥 종교란 기존의 유교, 불교, 도교와 기독교 외에 1900년대를 전후하여 새로 성립된 종교를 일컫는다. 진안 지역에는 원불교 제3대 종법사였던 김대거와 관련하여 만덕산 성지, 한말 주천면 대불리 일대에서 이운규(李雲圭)가 창시하였다고 알려진 남학(南學) 및 남학과 관련한 금강 불교, 광화교 등이 있다. 또 최근 지역에 새로이 들어온 SGI 한국 불교회, 여호와의 증인, 세계 기독교 통일 신령 협회,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 교회, 국제 도덕 협회 일관도, 성덕도(聖德道) 등 다수의 신종교가 활동하고 있다.
[원불교]
원불교는 소태산(少太山) 박중빈(朴重彬)[1891~1943)이 창시한 종파이다. 1916년 박중빈은 전라남도 영광(靈光) 그의 고향에서 대각하고 1924년 6월 1일 전라북도 익산역 근교 보광사에서 원불교의 전신인 불법 연구회 창립총회를 개최하였다. 불법 연구회는 사람이 사는 마을에 회관을 두며, 법당에는 종래의 불교처럼 등상 불을 봉안하지 않고 우리 마음의 상징인 법신불 일원상[○]을 모신다. 또 부처를 특정 대상으로 한정하지 않고 삼라만상 일체를 부처로 보고 불공은 그 일에 따라 정성을 다하는 것이다. 2대 종법사 정산 종사는 광복 후 불법 연구회를 임시 회명이라 규정하며 교명을 ‘원불교’라 고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진안 지역에는 1923년경 소태산이 주재한 불법 연구회의 창립 인연을 결속하던 곳인 만덕암(萬德菴)이 있으며, 만덕산 훈련원과 효소 선원, 푸른 생명 주식회사, 푸른 건강촌 등이 있다. 교화 시설로는 진안 교당, 마령 교당, 좌포 교당, 가수 교당, 중길리 교당 등이 있다.
[남학(南學)]
남학은 1862년(철종 13)경 이운규(李雲圭)가 창시한 종교로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일대에서 발흥, 성행하였다고 한다. 이운규는 유교 경전은 물론 도가서(道家書) 등 제자백가(諸子百家)를 탐독하고 의복(醫卜)·술수(術數)까지 연구하였다. 특히 천지의 운도와 인세(人世)의 역사적 쇠왕과 교운(敎運)을 살피기 위한 역학 연구에 몰두하다가 마침내 선후천 운도가 바뀌는 교역(交易)의 이(理)를 깨닫고, 이에 따라 선천 역리를 밝힌 『주역』의 원리가 후천 역리로 바뀐 『정역(正易)』의 이치를 구명하였다. 이운규 계열은 크게 두 계열로 나누어 졌는데, 그 하나가 아들 이용래와 광화(光華) 김치인(金致寅)으로 이어졌고, 다른 하나는 『정역』을 저술한 일부(一夫) 김항 계열이다.
[광화교(光華敎)]
일명 금강 불교라고도 불리는 광화교는 남학을 세운 이운규의 제자인 광화(光華) 김치인(金致寅)[1855~1895]에 의해서 오방 불교(五方佛敎)라는 교명을 가지고 포교하였다. 김치인은 진안군 용담 출신으로 10대 후반의 나이로 이운규의 아들 이용래에게 나아가 수학한 이후 이운규와 같이 심신을 수련하면서 자신의 교학을 공고히 하였다.
그러나 광화 김치인이 사망한 이후, 제자들 사이에 교통 전승을 둘러싼 분규가 일어나 김용배(金庸培)[1876~1941]는 금강 불교라는 교명으로 포교하고, 김원배(金垣培)와 권순채(權珣采)는 광화교 또는 광화 불교라는 교명으로 포교하게 되었다. 금강 불교는 오방 불교의 본거지인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를 중심지로 하는 운장산(雲藏山) 일대에 포교망을 넓혔지만 근래에는 거의 활동하지 않는다.
[SGI 한국 불교회]
일본의 니치렌 쇼슈(日蓮正宗)의 가르침을 따르는 신도들에 의하여 시작된 신흥 불교의 한 종파이다. 종교 단체 겸 정치 단체로 일련종(日蓮宗)이라고도 한다. 남묘 호렌 게쿄[南無妙法蓮華經]을 외운다고 해서 ‘남묘 호렌 게교’라고도 잘못 불린다. 그 사상의 근본은 니치렌[日蓮]이 강설한 ‘색심불이(色心不二)’의 생명 철학인데, 궁극적으로는 생명의 존엄이라는 입장에서 민중의 구제와 행복, 그리고 그것을 위한 웅대한 문화 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다.
1976년에는 회원 수가 일본 내 781만 세대, 해외 43만 세대에 이르렀고, 1985년에는 일본 내 800만 세대에 신도 1700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에는 8·15 광복 후 일본에 살던 교포들의 귀국과 함께 전파되어, 대구 출신 최규항(崔圭恒)이 일련정종 한국 신도회(日蓮正宗韓國信徒會)라는 이름으로 포교를 시작하였다. 지금은 한국 SGI[Soka Gakkai International]로 부른다. 진안군에는 진안읍 군상리에 진안 SGI회관이 있다.
[여호와의 증인]
여호와의 증인은 1872년 미국의 펜실베이니아 알레게니(Allegheny)에서 러셀(Russel, C. T.)을 중심으로 창립된 기독교계 신종교이다. 신념 체계는 『구약 성서』와 『신약 성서』에 바탕을 두며 대체적으로 근본주의 신앙을 지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912년 홀리스트 선교사가 내한하여 문서 전도를 시작하면서 활동이 전개되었다. 1952년 사단 법인 워치 타워 책자 협회를 설립하고 가정 전도 방식으로 『파수대』·『깨어라!』 등의 책자를 보급하였다.
진안 지역은 1975년 12월 1일 이화순과 강정자가 전도 활동을 시작하였고, 전도인 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1981년 5월 28일 전북 진안 회중이 되었다. 1984년에는 진안읍 군상리[우화2길 18]에 왕국 회관을 건축하였으며, 1995년 현재의 위치[진안읍 상역로 39]지로 이전하였다. 한편, 1988년에는 전라북도 장수군이 진안 회중과 분리되었다.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는 1863년 미국 미시간의 배틀 크(Battle Creek)에서 공식적으로 창립된 신종교이다. 교단의 기원은 침례교인이던 밀러[Miller, W.]가 ‘예수의 재림이 1843년 3월 21일부터 1844년 3월 21일 사이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언한 것에서 유래하였다.
우리나라에는 1904년 손흥조(孫興祚)와 임기반(林基盤)의 선교 활동으로 시작되었다. 본부는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회기동에 있으며, 사회사업 기관으로 4개의 위생 병원과 삼육 대학교, 삼육 보건 대학교, 전국 상당수의 삼육 중·고등학교와 삼육 초등학교, 그리고 전국 각 주요 도시에 삼육 외국어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기타 사업 기관으로 삼육 식품, 대학 식품, 삼육 기술원도 운영하고 있다. 진안 지역에는 1961년 안천 교회로 시작하여 1999년 11월 26일 용담댐 수몰로 인해 교회를 진안으로 옮기게 되어 진안읍 군상리에 진안 교회가 건립되었다.
[국제 도덕 협회 일관도]
일관도(一貫道)는 1947년 중국인 이덕복(李德福), 장서전(張瑞殺), 김은선(金恩善) 등에 의하여 중국에서 유입된 외래 종교이다. 유불선(儒佛仙)을 융합하여 일관한다는 뜻에서 일관도라 한다. 이들은 입국 초기에는 각기 활동하였으나 1952년 부산에서 도덕 기초회(道德基礎會)라는 통합 기구를 설치하였다. 그 뒤 중국에서 건너온 김복당(金福堂)에 의하여 도맥(道脈)이 계승되었다. 김복당은 처음에 도덕 기초회의 대표로 있었으나, 국제 도덕 협회를 새로 만들어 신숙희(申淑姬)를 회장으로 하여 포교 활동을 하였다. 일관도 진안군 지부는 진안읍 군상리에 있다.
[성덕도]
성덕도(聖德道)는 1952년 대구에서 김옥재 도학수가 창교하였다. 진안 교화원은 1989년 3월 7일 진안읍 군상리에서 개원하였다. 기본 교리는 성(聖), 덕(德), 도(道), 유불선(儒佛仙) 삼교 교합법(交合法), 원자(圓慈) 사상과 만화 귀일(萬和歸一) 정신을 요체로 하며, 자성 반성·미신 타파·문맹 퇴치·도덕 정신을 실천 강령으로 한다.
[세계 기독교 통일 신령 협회]
문선명(文鮮明)이 1954년 서울에서 창시한 신흥 그리스도 교회이다. 평안북도 정주군 덕언면 출생의 문선명은 1952년 부산 범일동(凡一洞)에서 교회를 시작하여 1953년에는 대구를 거쳐 1954년 서울로 올라와 세계 기독교 통일 신령 협회[약칭 통일교]를 창설하였다. 1957년에는 교리서인 『원리 강론』을 완성하여 교리적 체계를 갖추었다.
선교 활동은 국내에만 국한하지 않고 세계 각국을 향하여 전개되었다. 1959년 일본, 1960년 미국, 1964년 독일, 1966년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에 교회를 설립하였다. 1972년 이후에는 세계 선교 본부를 미국에 두고 전 세계를 향한 폭넓은 선교 활동을 벌였다. 통일교의 현 교세는 한국에 약 600개 교회와 50여 만 명의 신도가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한국 신자를 포함하여 약 400만 명의 신도가 있다. 진안군에는 선교 기관으로 진안 가정 교회, 성수 가정 교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