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주시와 봉화군 및 충청북도 단양군에 이르는 소백산 일대에 지정된 국립공원.

[개설]

소백산국립공원은 산악형 국립공원 가운데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에 이어 네 번째로 넓다. 해발고도 1,439.5m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국망봉[1,420.8m], 연화봉[1,394m], 도솔봉[1,314m] 등이 백두대간에 솟아 있다. 퇴계 이황이 “울긋불긋한 것이 꼭 비단 장막 속을 거니는 것 같고 호사스러운 잔치 자리에 왕림한 기분이다.”라고 소백산 철쭉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것처럼 수많은 탐방객이 봄철 소백산국립공원을 방문하고 있으며, 겨울이면 장중한 백두대간 위에 설화가 만발하는 절경을 이룬다.

[건립 경위]

소백산국립공원은 식물자원과 동물자원이 풍부하고 국보 5점, 보물 8점, 명승 1개, 천연기념물 9개, 시도유형문화재 8점 등 다양한 문화재를 포함하고 있다. 또 우수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이 모든 것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변천]

소백산국립공원은 1987년 12월 14일 「건설부 고시」 제645호에 따라 국립공원 제18호로 지정되었다. 1988년 6월 9일에 소백산사무소 및 소백산북부사무소가 개소되었다. 1989년 1월 26일에 「건설부 고시」 제24호에 따라 ‘소백산국립공원 공원계획’이 결정되었다.

1998년 2월 23일 국립공원 관리 업무가 환경부로 이관되었으며, 2007년 1월 1일부로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었다. 이후 2007년 5월 22일에 IUCN 국립공원 인증을 받아 카테고리 V[경관보호지역]에서 II[국립공원]으로 격상되어 현재까지 관리되고 있다. 2011년에는 영주시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업무협약을 맺어 여우 복원을 위해 소백산에 여우를 방사하기도 하였다.

[구성]

영주시의 북서쪽에 있는 소백산은 주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국망봉과 상월봉[1,396m], 형제봉[1,177m] 등이 있으며, 남서쪽으로 제1연화봉, 연화봉, 제2연화봉[1,357m]이 있다. 죽령[689m]을 경계로 남서쪽으로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병풍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또 제2연화봉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희방계곡과 제1연화봉에서 남동쪽으로 흐르는 금선계곡, 비로봉의 남동쪽으로 흐르는 월전계곡과 석륜암계곡 등 많은 계곡이 흐르고 있다. 이 계곡들과 함께 희방폭포, 비로폭포, 석천폭포, 죽계구곡과 같은 경관도 수려하다.

소백산국립공원에는 역사가 깊은 사찰이 다수 분포하는데 부석사, 비로사, 초암사, 성혈사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부석사는 676년에 창건된 사찰로 중요 문화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현황]

소백산국립공원의 주요 시설로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희방탐방지원센터, 소백산삼가야영장이 있다. 또 연화봉에는 소백산천체관측소, 제1연화봉에는 소백산강우레이더관측소가 있다. 비로봉의 북쪽으로는 평균 수령 약 350년[200~800년]의 소백산 주목군락[천연기념물 제244호]이 펼쳐지며 총 본수는 3,798본[천연기념물 지정 1,999본 포함]으로 우리나라 최대의 주목 군락지이다. 이 외에도 희귀식물인 왜솜다리가 자생하고 있다. 소백산국립공원에는 멸종위기종 47종을 포함한 1,513종의 식물자원이 분포하고 있으며 동물자원도 3,369종에 이른다. 특히 연화봉 일대에서는 봄마다 철쭉이 만개하여 매년 영주소백산철쭉제를 개최하고 있다. 소백산국립공원의 탐방로는 초암사 코스, 삼가동 코스, 희방사 코스, 죽령 코스, 어의곡 코스, 천동계곡 코스, 도솔봉 코스로 총 7개의 코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