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5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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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쑥범벅,쑥설기,쑥털털이,시절 음식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태선 |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어린 쑥과 쌀가루를 섞어 찐 떡.
[개설]
쑥버무리는 이른 봄에 어린 쑥을 뜯어서 멥쌀가루와 섞어 시루에 찐 떡이다. 봄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음력 3월의 시절 음식으로 쑥범벅, 쑥설기, 쑥털털이라고도 부른다.
[연원 및 변천]
쑥은 쌀과 섞어 떡을 만들어 섭취하면 쌀에 부족한 지방, 섬유소, 칼슘 등을 보완하여 음식 궁합이 잘 맞지만 쌀이 귀하던 예전에는 대부분은 쑥이고 쌀가루는 엉키는 정도로만 들어가 있어 이른 봄 끼니를 때우는 구황식품으로 먹었다. 쑥버무리는 쑥으로 만든 음식 중에서 쑥향이 가장 짙게 배어 나는 음식이다. 조리법도 비교적 간단하여 지금까지도 대구광역시의 일반 가정에서 봄철이면 즐겨 먹는 서민적인 향토음식이다.
쑥은 단군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오래전부터 한반도에서 서식한 식물로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약초이자 식재료이다. 특히 부인병 예방과 체내의 유해 세균 성장 억제, 해독 작용, 면역에 뛰어난 효과가 있어 음식의 재료뿐만 아니라 차나 약재, 화장품 등으로도 활용된다. 산이나 들뿐만 아니라 도심의 공원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쑥은 약쑥, 물쑥, 사철쑥, 참쑥, 떡쑥 등 종류도 다양하다.
[만드는 법]
1. 쑥은 깨끗이 다듬어 씻는다.
2. 멥쌀은 10시간 정도 충분히 불려 소금을 넣고 빻아 고운 체에 내린다.
3. 쑥과 멥쌀 가루에 설탕을 넣어 고루 섞는다.
4. 김이 오른 찜통이나 시루에 면포를 깔고 쑥과 쌀가루를 얹어 30분 정도 찐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쑥버무리는 봄에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나른한 봄철, 영양은 물론 춘곤증을 날리기 좋은 음식으로 오늘날에도 봄철이면 쑥을 직접 채취하여 먹기 위하여 쑥을 채취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대구광역시의 가정집에서 즐겨 먹는 향토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