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10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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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義兵 |
영어음역 | uibyeong |
영어의미역 | righteous army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시대 | 조선/조선,근대/개항기 |
집필자 | 이동희 |
[정의]
전라북도 남원 출신으로 전통시대에 외적의 침략에 맞서 싸우기 위해 나선 민간인.
[개설]
의병이란 순수한 민간인 신분으로, 국가의 운명이 위급할 때에 국가의 명령이나 징발을 가리지 않고 의를 위하여 과감하게 일어선 의용병이다. 의병의 전통은 삼국시대에 비롯되었으며 고려·조선시대를 거쳐 한말에 이르고 있다. 특히 한말 의병은 항일독립운동의 모태가 되었다.
[임진왜란 시기]
임진왜란 때 남원 출신 의병들은 큰 공을 세운 이가 많고 순절자 또한 무수하다. 권율 장군의 막하에 들어 여원치 싸움에서 순절한 안대중(安大重) 부자, 황진 막하에 들어 진주성 싸움에서 큰 공을 세운 소황(蘇滉)·소제(蘇濟) 형제, 고경명 막하에 들어 웅치 싸움에서 순국한 진대수(陳大壽), 천여 명의 의병을 이끌고 청주 싸움에서 순절한 김몽길, 임실·순창·곡성·구례·장수·운봉·남원을 중심으로 3천여 명의 의병을 모아 크게 왜적을 섬멸한 양대박(梁大樸), 성주·무주·개녕·금산 등지에서 큰 공을 세운 김익복(金益福)이 있다.
조경남의 막하에서는 여원치를 지켰던 이춘절, 나이 70여 세에 금산 싸움에서 순절한 김여정(金汝挺), 조헌 막하의 강창국·강대한 부자, 금산 싸움에서 순절한 안영(安瑛)·이억수·양정언(梁廷彦)·양욱 등이 있다.
또 황진 병사의 진주성 싸움에서 순절한 고득뢰(高得賚)·김사종(金嗣宗), 웅치 싸움에서 전사한 김익태(金翼態), 진주성 싸움에서 순절한 박흥남·박기수 형제 등이 있다. 이 밖의 임진왜란 의병으로는 김용·정여진·조원개·김응배·양대수·윤응남·유벽·윤응인·박계성·채희연 등이 있다.
정유재란 때 조경남의 막하에서 공을 세운 의병으로는 사재를 털어 군자금을 대고 크게 전공을 세운 안사제(安嗣悌), 훗날 동중추부사를 지낸 김문세, 숙성치(宿星峙)에서 적을 무찌른 오계조(吳繼祖) 등이 있다. 또한 정유재란 때 남원성 싸움에서 순절한 의병으로는 서휘(徐暉)·양응록·강인상(姜麟祥)·박대호(朴大虎)·조언호 등이 있다.
[임진왜란 이후]
1624년(인조 2) 평안도 병사 이괄이 인조반정의 논공행상에 불만을 품고 반란을 일으키자 김백인·김축·방경복·임대유·태팔회 등이 반란군 평정에 참여하였다. 1627년(인조 5) 만주에 본거를 둔 후금이 침략해 온 정묘호란 때에도 이상형·이희량·허항 등이 의병에 참가하였다.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 때에는 김경적·김광석·방원량·이사영·최온·하득도 등이 의병을 일으켰다. 1728년(영조 4) 이인좌의 난 때에는 반란군이 영남에서 호남으로 넘어오지 못하록 김만익·박상채·배왈대·최여대·한팔기 등이 의병을 모아 성을 굳게 지켰다. 구한말에 일본과 싸운 남원 출신 의병으로는 양한규를 비롯 전규문·임기서·임기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