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5016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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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人文地理 |
영어음역 | Inmunjiri |
영어의미역 | Human Geography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기도 안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정우 |
[정의]
경기도 안산시에 분포하고 있는 인문지리적 요소.
[개설]
인문지리학은 인문 현상과 관련된 지리학의 한 분야로 자연지리학에 대립되는 계통지리학이다. 또한 지표상에서 일어나는 인문지리적 요소를 공간적 관점에서 연구하는 학문이다. 인문지리학은 다른 많은 학문 분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연구 대상은 경제·교통·관광·도시·문화·사회·역사·인구·정치·취락 등 여러 가지 분야로 나누어진다.
안산시는 국토 공간상 한반도의 중심부 서단에 자리 잡고 있다. 서쪽은 서해에 맞닿아 있고 삼면은 낮은 구릉지로 둘러싸여 있다. 다른 도시에 비해 북쪽과 동쪽에 걸쳐 산이 많으며, 서쪽과 남쪽은 갯벌을 매립하여 만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고잔들과 시화공업단지·반월공업단지 등의 공업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또한 넓은 자연 녹지 공간을 보유함과 동시에 반월공업단지가 들어선 수도권 제1의 공업 도시로 서울의 인구 및 산업 분산 정책의 일환으로 도시 전체가 계획적이고 인공적으로 개발된 지역이다.
[자연환경]
안산시는 동경 126°22′~126°56′, 북위 37°4′~37°22′에 걸쳐 있다. 서울의 30㎞ 반경 남서부에 자리 잡고 있다. 남쪽으로 시화호, 서쪽으로는 서해안과 닿아 있다. 지형은 내륙 쪽으로 비교적 완경사를 이루고 있다. 시흥시와 접한 북부에는 수암봉[398m]·광덕산[209m]·마산[246m], 남부에는 나봉산·칠보산, 동쪽으로는 노적봉[143m]이 솟아 있고, 낮은 구릉성 산지가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반월천, 안산천, 화정천 등의 하천이 시내를 지나 시화호로 흘러들며 그 주변 연안에는 비교적 넓은 충적지가 발달하였다. 과거 갯벌을 간척해 만든 고잔들, 팔곡동들은 과거 대부분이 논으로 이용되었으나 오늘날은 도시 개발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안산은 해안 지대로서 해양성기후의 특징을 갖고 있으며, 여름에는 남서풍, 겨울에는 북서풍이 분다. 2007년 12월 31일 현재 기온은 1월 평균 -0.1℃, 8월 평균 26.1℃로서 연평균 기온은 12.9℃이다. 기온의 연교차는 약 26.2℃로서 전형적인 대륙성기후의 특성을 보인다. 강수량은 연평균 약 1,181㎜이며 8월에 집중적으로 내리는 편이다.
[변천]
처음 안산 지역은 백제 땅이었으나 475년(고구려 장수왕 63) 고구려 영토가 되면서 장항구현이라 하였고, 553년(진흥왕 14) 신라가 한강 유역을 점령하여 신라 영토가 된 뒤 757년(경덕왕 16) 장구군이라 하였다. 940년(고려 태조 23) 안산현으로 개칭되었고, 995년(성종 14) 관내도에 예속되었다.
1018년(현종 9) 지방 제도 개편 때 양광도남경유수(楊廣道南京留守) 소속 수주(水州)[지금의 수원]의 속현으로서 안산현이 되었고, 1069년(문종 23) 경기도에 속하였다. 1308년(충렬왕 34) 덕종·정종·문종의 탄생 고을이라 하여 안산군(安山郡)으로 승격되었으며, 1390년(공양왕 2) 경기도가 좌도와 우도로 나누어지면서 경기좌도에 예속되었다.
1413년(태종 13) 경기좌도와 우도를 경기도로 통합하고 8도제를 실시하여 군수로 하여금 다스리게 하였다. 안산군 서남쪽 30리 되는 곳에는 초지량영(草地梁營)을 두었는데, 1656년(효종 7)에 이곳 초지진(草芝鎭)을 강화도로 옮기면서 종래 안산의 초지진을 1초지, 강화를 2초지라고 부를 만큼 서해안의 주요 요새로 삼았다. 세조 때부터는 안산이란 지명 외에 연성(蓮城)이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1914년 3월 1일 「조선총독부 경기도령」 제3호에 따른 면의 명칭 및 경계 획정으로 안산군의 군내면·잉화면·초산면이 시흥군 수암면으로, 와리면·대월면·마유면이 시흥군 군자면으로, 월곡면·북방면·성곶면이 수원군 반월면으로 각각 통합·편입었다.
1949년 8월 15일 「대통령령」 제161호에 따라 수원군 반월면이 화성군 반월면으로 개편되었고, 1976년 10월 2일 반월신공업도시 건설 계획안이 발표된 데 이어 1977년 1월 11일 군자면 거모리에 경기도 반월도시개발지원사업소가 설치되었다.
1979년 8월 10일 「경기도 조례」 제969호에 따라 경기도 반월도시개발지원사업소가 경기도 반월지구출장소로 승격함과 동시에 수암면·군자면·반월면이 반월지구출장소에 편입되었다. 1986년 1월 1일 「법률」 제3798호[1985. 12. 28 공포]에 따라 안산시로 승격하였고, 이후 여러 차례의 행정구역 개편을 거듭하여 현재의 안산시로 발돋움하였다.
[인구]
안산시는 호주 캔버라 시(市)를 기본 모델로 한 우리나라 최초의 전원 계획도시이다. 안산시는 초기 20만 명으로 계획된 도시였으나 1985년 계획 인구를 30만 명으로 변경하였고, 이후 여러 차례 계획 변경으로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였으며, 고잔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2007년 현재 73만 명이 넘는 대도시가 되어 있다. 안산의 인구는 꾸준한 증가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반월공업단지로 인하여 남초 현상을 보이며, 외국인의 증가율도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다.
1986년 안산시로 승격 당시 가구 수는 31,162가구, 인구는 127,231명으로 전년과 비교했을 때 31.9%의 높은 인구 증가율을 보였다. 그 이후로도 꾸준한 인구 증가 추세를 보여 2007년 12월 31일 현재 상록구와 단원구에 속한 25개 동에는 총 269,534가구에 734,713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인구 구성은 남자 379,312명, 여자 355,421명이며 외국인은 29,673명이다. 가구당 인구수는 2.61명, 인구 증가율은 1.61%, 인구 밀도는 1㎢ 당 4,963명이다.
[산업]
안산시의 산업은 1970년대 이후 수도권의 공업 시설과 인구 분산을 위한 임해 공업 도시로 출발했기 때문에 제조업의 비중이 높고 농업의 비중은 매우 낮다. 국가산업단지인 반월공업단지와 시화공업단지 및 1개의 지방산업단지[반월도금단지]가 조성되어 관련업체 1만 1000여 개가 밀집되어 있다. 조립 금속·정밀화학·자동차 기계 부품·전자 전기 부품 등이 주요 업종이며, 조립 금속이 21.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다음이 기계 장비·화학·섬유 공업 등의 순이다.
2007년 12월 31일 현재 안산의 총 사업체 수는 41,839개의 사업체에 248,055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1999년에는 경기테크노파크가 개원하여 산학 협동 체제로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상업 부문은 공업 기능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데, 일반 상설시장 28개소와 백화점 및 쇼핑센터 6개소 등이 있다. 업종별로는 연료 및 공업 관련이 가장 많고, 그다음이 숙박 및 서비스 관련, 식료품점 등이다. 상업 용지는 중앙로 주변 지역과 상록수역, 선부동, 월피동 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농가 인구는 6,216명으로 전체 인구 중 0.7%를 차지한다. 농가 수 1,926가구에 경지 면적은 20.97㎢로 다른 시·군에 비해 경지율이 낮다. 주요 농산물은 쌀을 비롯해 배추·무 등의 각종 채소류이다. 서해를 접하고 있는 대부도에서는 특산물인 대부포도를 비롯하여 꽃게·새우·농어·우럭 등이 많이 잡혀 농어민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수도권 지역 주민의 관광 휴양지로 발전하고 있다.
[교통]
안산시는 수도권 서부에 있는 계획도시로서 국도 42호선이 도시 동쪽에서 남북으로 지나고, 국도 39호선이 안산시 북서단과 남동단에 근접되어 있으면서 도심 내부 도로와 연계되어 있다. 동북쪽 외곽으로는 서해안고속도로, 신갈·안산 간 고속도로, 시흥·안산 간 고속도로가 통과하고 있다. 안산선 전철은 수도권 전철과 연결되어 지역 간 교통 불편 해소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시내는 중앙로를 중심으로 해안로·삼일로·순환로가 동서축을 이루고, 광덕로·동산로·항가울로 등 남북축의 교통망이 다이아몬드광장처럼 직교방사성 도로망과 만나 교통 체증 없는 원활한 교통 체계를 만들고 있다. 또한 안산시외버스터미널을 통하여 전국으로 연결된 도로 교통과 인천·성남·서울·수원·부천·안양 등 인접 시에서 반월공업단지 지역으로 이어지는 시내 및 시외버스 노선도 많다.
[관광]
천혜의 자연환경과 선사시대 유적 및 각종 관광 자원은 안산을 문화·예술·해양의 도시로 변화시키고 있다. 시화호와 대부도를 중심으로 한 생태 관광 코스는 수도권의 주요 관광 코스가 되고 있으며 갯벌 체험과 해양 스포츠를 즐기려는 인구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시화방조제, 갈대습지공원, 누에섬 등대전망대, 수암봉 등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관광 자원은 전국의 으뜸이라 할 수 있다.
문화적 관광 자원으로는 성호(星湖) 이익(李瀷),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이나 별망성지, 안산읍성 및 관아지, 사세충렬문, 최용신 선생 묘 등 역사 유적을 찾아 선열들이 남긴 교훈을 배우는 것도 좋은 코스이다. 안산시에는 여가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많아서 화랑유원지, 호수공원, 노적봉공원, 안산식물원,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등에서 마음의 여유와 삶의 활기를 채울 수 있다. 그 밖에 안산국제거리극축제, 대부포도축제 등 많은 축제가 활기차고 역동적인 문화와 해양의 도시 안산을 만들어 가고 있다.
[사회·문화]
교육기관으로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를 비롯해 유치원 88개, 초등학교 53개, 중학교 25개, 고등학교 19개가 있다. 그 밖에 4개의 공공 도서관이 있고, 의료기관으로는 종합병원 4개, 한방병원 3개, 병원 13개, 의원 342개, 치과의원 169개, 한방의원 96개가 있다. 문화 행사로는 서해안을 외적으로부터 지키던 별망성(別望城)에서 이름을 딴 별망성예술제, 실학자 성호 이익을 기리고 정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만든 성호문화제, 단원 김홍도를 기리는 단원미술제가 매년 개최된다.
안산 지역에 있는 문화 유적으로는 이익 선생 묘[경기도 기념물 제40호], 별망성지[경기도 기념물 제73호], 사세충렬문(四世忠烈門)[경기도 문화재자료 제8호], 안탄대 선생 묘(安坦大先生墓)[경기도 기념물 제83호], 팔곡동 향나무[경기도 기념물 제31호], 오정각(五旌閣)[경기도 문화재자료 제7호], 고송정지(枯松亭址)[경기도 기념물 제101호], 한응인 영정 및 유물[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53호], 안산읍성 및 관아지[경기도 기념물 제127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