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400020
한자 文化藝術
영어공식명칭 Culture and Art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북도 영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윤정식

[정의]

경상북도 영주시에서 이루어지는 문학, 미술, 음악, 무용, 영상, 공연 등의 분야에서 표현되는 모든 활동과 그 작품.

[개설]

소백산 자락에 있는 영주시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면서 문화를 형성하였다. 선사시대의 영주문화를 대표하는 것은 가흥동 암각화와 곳곳에 분포하는 고인돌과 선돌 등을 꼽을 수 있는데, 특히 암각화는 영주문화의 오랜 역사성을 보여준다.

삼국시대 영주는 삼국의 접경지역으로서 복합적인 문화적 양상을 드러나게 되었으며, 특히 불교문화가 크게 융성한 곳이기도 하였다. 영주는 고려시대에 접어들어서도 불교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 문화는 더욱 융성하게 되었고, 고려 말엽 영주 출신의 회헌 안향(安珦)이 성리학을 도입함으로 우리나라 유교의 발상지가 되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유교문화의 전통을 계승, 발전하며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을 건립하여 유교문화의 본산이 되었다.

[영주의 불교문화]

영주의 불교문화는 우리나라 화엄사상의 본산인 부석사를 중심으로 불교문화의 꽃을 피웠다. 영주에는 의상대사의 화엄사상, 희방사의 연기설화, 정토사와 조신, 의상선묘의 사랑 이야기, 진정과 『추동기』, 비로사의 고려 태조와 진공대사 등 숱한 불교문화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영주의 유교문화]

영주의 유교문화는 소수서원을 중심으로 선비문화의 요람이 되었다. 회헌 안향의 성리학 도입, 안축안보, 정도전 등의 유학자 배출, 향교의 건립, 여러 서원과 서당의 건립을 통한 유학의 보급, 유학자들의 국난 극복을 위한 의병항쟁과 상소 등 유교문화의 전통은 현재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영주의 유교문화는 순흥도호부의 폐부와 일제강점기라는 암흑기 속에서도 생장하여 그 맥을 이어왔다.

[고대의 문화·예술]

청동기시대부터 인류가 살기 시작한 영주는 삼국시대에는 고구려 문화가 유입되는 길목이자 삼국의 접경지역으로서 독특한 문화를 발전시켜왔다. 삼국시대 영주문화의 주축은 고분벽화와 불교문화로 대변된다. 1971년 순흥에서 발견된 고대 신라 벽화 영주 순흥 어숙묘(榮州順興於宿墓)와 1985년 발굴된 영주 순흥 벽화고분은 고구려와 신라의 문화가 혼재된 특징을 가진다. 한편 대표적인 불교문화예술로는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앞 석등[국보 제17호], 영주 숙수사지 당간지주[보물 제59호], 영주 영주동 석조여래입상[보물 제60호], 영주 흑석사 석조여래좌상[보물 제681호], 영주 북지리 석조여래좌상[보물 제220호], 영주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 및 여래좌상[보물 제221호], 영주 부석사 삼층석탑[보물 제249호], 영주 부석사 당간지주[보물 제255호]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부석사선묘의상의 창건설화,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 및 여래좌상무신탑의 벽화 아가씨 이야기, 의상대사와 진정 스님 이야기, 희방사 연기설화 등의 다양한 설화 문학작품도 전하고 있다.

[고려시대 문화·예술]

영주의 고려시대 문화예술은 불교문화를 중심으로 발전하였지만 고려 중엽 안향에 의해 성리학이 전래하면서 유교문화가 싹트기 시작했다. 고려시대 영주의 문화예술은 불교문화의 절정기와 유교문화의 정착기로 표현된다. 불교문화로는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제18호]를 비롯하여 영주 부석사 조사당[국보 제19호], 영주 부석사 소조여래좌상[국보 제45호], 부석사 조사당벽화[국보 제46호], 영주 부석사 고려목판[보물 제735호], 영주 부석사 오불회 괘불탱[보물 제1562호] 등을 비롯하여 비로사 진공대사보법탑비 등이 대표적이다.

안향, 안축, 정도전 등으로 이어지는 신흥 유학 계층의 본향인 영주는 일찍부터 한문학의 발달과 더불어 지역 문화의 입지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근재집(謹齋集)』『죽계지(竹溪志)』에 실려 있는 「죽계별곡」안축이 충숙왕 때 지은 것으로 순흥 죽계의 아름다운 경치를 읊은 대표적 지역 문학 작품으로, 불교·유교문화와 더불어 문학 작품의 주요 무대이자 결과물로서 영주를 대변하기도 한다.

[조선시대 문화·예술]

조선시대 영주의 문화예술은 성리학을 중심으로 한 유교문화가 주를 이루었는데 특히 소수서원이산서원을 중심으로 지역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서원뿐만 아니라 향교, 서당, 정각 등의 유교문화의 유산들과 그로 인해 파생된 문학인 한시와 구곡문학, 팔경문학 등 작품들이 많이 남아 있다. 또한, 영주 이산서원에서 제작한 퇴계『성학십도』, 희방사에서 세조가 편찬한 『월인석보』, 『법화경』 등이 간행되었으며, 다양한 형태의 유고와 문집 등이 발간되는 등 유불문화가 영주문화를 풍성하게 하였다.

[문화·예술 기관 및 단체]

1. 영주문화원

1971년 1월 발족한 영주문화원은 1972년 9월 2일 문화공보부장관의 인가를 받아 지역사회 개발 및 문화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영주문화원은 지역[향토] 문화 조사연구 사업, 민족문화 정체성의 확립, 지역주민의 자긍심 및 애향심을 고취하고 지역축제 개발 육성사업, 우리 문화의 세계화 추진, 관광 및 문화산업 창출, 지역주민 문화 의식 함양사업, 우리 고유의 민족정신 계도, 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접목, 문화학교를 통한 사회교육, 문화 가족을 위한 문화시민운동, 지역 문화 보존 등 생활문화와 지역사회 문화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모든 문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부설 기관으로 영주향토사연구소와 풍기문화의집이 있다. 영주향토사연구소는 2008년 설립하여 영주 지역 향토사 연구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풍기문화의집은 전 영풍군문화원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1995년 영풍문화원이 영주문화원으로 통합됨으로써, 영주문화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풍기 문화의 집은 지역민들을 위한 각종 문화강좌 및 쉼터 제공으로 문화 향유 신장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2.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영주지회

영주시에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영주지회를 중심으로 무대 행사나 전시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영주지회 산하 8개 지부[한국문인협회 영주지부, 한국연극협회 영주지부, 한국미술협회 영주지부, 한국국악협회 영주지부, 한국음악협회 영주지부, 한국사진작가협회 영주지부, 한국무용협회 영주지부, 한국연예인협회 영주지부 ]의 각종 단체가 정기연주회 및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예술의 수준을 높여가는 데 일조하고 있다.

3. 문화예술단체

영주시에 등록된 문학 단체로 경북여성문학회, 한국작가회의 영주지부가 있으며 문학 동인으로는 아동문학 소백동인회, 영철문학회, 죽계구곡문학회, 흰뫼문학회, 주부독서회, 소백문학회 등이 있다. 미술 단체로는 미사모, 영은회, 영주미술작가회, 진사조공 등이 있다. 음악 단체로는 영주문화예술단, 영주아코디언동호회, 하늘소리 영주소백회 등이 있다. 연극 단체로는 극단 소백무대, 극단 영주가 있고 서예·사군자 단체로는 묵연회, 영주사군자동호회, 유묵회, 영주서도회, 소백한국화회 등이 있다. 또 사진 단체로는 영주사우회, 영주영상회, 예맥사진동호회, 한빛사우회 등이 있다. 국악·풍물 단체로 풍물패 매구, 한소리국악원, 소백민요연구원, 소백풍물, 경서도민요연구원 등이 있다.

[문화·예술 축제]

1. 영주소백산철쭉제

1973년 5월에 시작한 영주소백산철쭉제소백산에 철쭉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개최하는 복합 행사로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누리는 문화예술축제이다.

2. 소백예술제

소백예술제는 문학, 연극, 미술, 국악, 음악, 사진, 무용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작품이 전시되어 영주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와 품격 있는 관람 문화 제공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축제이다.

3.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는 2008년 1회를 시작으로 우리 민족의 생활철학이 담긴 유교의 전통문화와 옛 선비들의 정신과 삶의 풍류를 체험하는 있는 다양한 행사들로 이뤄진 지역 고유의 문화축제이다.

4.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는 소백산록의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에서 생산되는 풍기인삼 축제로 풍기인삼만의 뛰어난 효능을 알리고 부석사, 소수서원 등 영주시의 풍부한 불교·유교 문화자원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문화예술행사이다.

5. 기타

영주의 대표적인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되는 문화예술복합 축제와 대학에서 개최되는 문화제 등이 있다.

[문화·예술 시설]

영주 지역의 문화예술 시설물로는 영주시민회관, 영주문화예술회관, 148아트스퀘어, 소수박물관, 영주시평생학습센터, 영주시립도서관, 선비촌, 한국선비문화수련원, 대한광복단기념공원, 물도리예술촌, 영주소백예술촌 등이 있다. 그 밖에도 시 소재 대학 및 초·중등학교의 도서관 등이 있다.

[참고문헌]
  • 『영주시사』 5(영주시사편찬위원회, 2010)
  • 영주문화관광재단(http://www.yctf.or.kr)
  • 영주시(http://www.yeongj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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